Sunday, January 6, 2008

잔디와 mower - 2007/6/30

작년 11월에 집을 샀다. 완전 새집...

builder가 새 잔디를 깔아주었다. 무슨 카펫 깔듯이 좁고 긴 잔디를 이어 붙였다.

봄이 오고 여름이 다가와 비도 많이 오니 잔디가 자랐다.
이곳 North Carolina는 햇볕이 강해서 그늘에는 잘자라고 햇볕이 종이 쨍쨍 쬐는 곳은 잔디가 잘 못자란다.

미국은 잔디를 안깎으면 동네 미관을 해친다고 Home owner's association에서 경고문이 날아온다. 그래서 mower를 사야했다.

보통 Gas mower가 대세이다. 그런데 자동차같이 엔진오일도 갈아주고 기름도 넣어주어야하고 매연도 나오고 아주 시끄럽다.





나는 자연주의자를 자처하는지라 완전 수동인 reel mover를 샀다. $125. 사람의 힘으로 밀면 바퀴가 돌아가면서 칼날을 돌려 깎는 정말 수동이다.





깎아보니 잘 깎였다.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없고 공간차지도 거의 없다. 그런데 문제는 reel mower는 구조적으로 긴풀은 안깎고 그냥 넘어간다. 한번 깎아보면 이유를 알수있다. 게다가 우리집 잔디는 아직 한번도 안깎은지라 그늘에 있는 잔디는 꽤 길어서 전혀 안깍였다. 짧을때부터 계속 깎았거나 한번 다른걸로 깎고 너?길지않게 계속 유지보수하는데는 좋지만 우리집같이 6개월 넘게 한번도 안깎은 잔디는 깎을수가 없다.




그래서 반납하고 wireless electric mower를 샀다. $300. 전기 mower인데 charge하는 battery가 있어서 엄청 무겁다. 간신히 실어와서 낑낑 매고 내리는데 Darren이라는 인도사람이 옆집 잔디를 깎는데 엄청 정성들여 깎는게 아닌가. 잘 안깎이는 구석 부분은 조그만 mower를 쓰고 나중에는 문구용 가위까지 동원한다. 감동이다.

마음에 들고 겨우 $25이어서 우리집도 깎아 달라고했다. 지금은 늦었고 다음주 금요일 아침에 깎아준다고해서 그 wireless electric mower를 반납했다. Darren이 한번 깎고 나면 reel mower를 다시 살 생각이었다.

그리고 며칠후 고대하던 장문의 warning을 받았다. 동네 미관을 해치니 2주안에 안깎으면 자기네가 깎고 비용을 우리에게 청구하겠다고...

그리고 우리집 잔디가 처음으로 이발하는 금요일이 왔다. 그런데 아니 Darren 이 인간이 안왔다. 전화해보니 어디 갔다오는데 비행기나 늦어서 못왔단다. 그래서 warning을 받았고 이번 주말에 꼭 깎아 달라고 했더니 그런다고 한다. 그리고 주말동안 미리 계획되었던 New York 여행을 다녀왔다. New York 호텔에서 자는데 잔디가 불안했는지 그 인간이 안온 꿈마져 꾸었다.

그런데 화요일에 돌아와보니 설마했던 잔디가 그대로... My dream came true...

어쩔수없이 당장 Lowe's에 가서 이번에는 electric mower를 샀는데 지난번에 battery때문에 너무 무거웠던 기억때문에 wire가 있는걸 샀다. $180으로 훨씬 싸다. 100ft길이의 extention를 연결해 깎았더니 잘 깎인다. 100ft나 되는 줄을 곡예를 하면서 처음 하는거라 엄청 어색했지만 조금씩 줄을 이떻게 해야한다는 감이 왔다. 건물 바로밑은 그늘이 잘 져서 엄청 길었다. 깎는데 잔디가 얼마나 길었는지 서식하던 개구리가 도망다니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곳을 깎는데 mower에 무리가 갔는지 서버렸다. 고장난줄알고 기겁을 했는데 이리저리 하다보니 전압이 너무 많이 걸려서 보호차원에서 중앙통제장치의 전기 스위차기 자동으로 off된 것었다. 땡볓에 2시간넘게 생전처음하는 작업을 어색+비효율적으로 했더니 며칠을 근육통으로 고생했다.



그런데 이번 mower는 Task Force제품이었는데 mower 꽁무니에 깎은 잔디가 뒤로 튀어나오는걸 방지하는 고무로된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이 전후진을 반복할때 안으로 말려들어가더니 mower날에 고무의 일부가 잘려나가버렸다. 제품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거였다.

그래서 또 반납하고 이번에는 Black & Decker의 electric mower를 internet으로 주문했다. $240. 정말 외관부터 맘에 들었다. 이전 제품이 얼마나 허접했었는지 이걸 보니 알수있었다.



그래서 총 4개의 mover를 써보았다. 우리집같이 그리 크지않은 집은 electric mower가 정답이다. 유지 보수가 거의 필요없다. 아직 wireless는 엄청 무겁고 반쯤 깎다가 다시 충전해야하는 일이 생길수가 있어서 비추다.

No comments: